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1위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000333CH)이 2024년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메이디그룹은 2024년 매출액 40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고 순이익은 385억 위안으로 14.3% 증가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부합했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중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순이익은 68억 위안으로 13.9% 늘었다. 2024년 B2C 가전 사업 매출액은 269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다.
국내 이구환신 정책, 해외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전략, DTC(Direct to Consumer) 유통 채널 전략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B2B 사업 매출액은 104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신에너지 공업기술(+20.6%), 빌딩테크 매출액(+9.9%)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로봇 및 자동화(-7.6%)는 업계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4.6% 수준이고, 경영진이 50~100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
| (출처=한국투자증권) |
메이디그룹은 가전 외에도 전기차 부품, 공업용 로봇, 산업 자동화 등 사업을 부단히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4년 B2B 사업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초과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의 18.5%에서 25.5%로 상승했다.
최근에는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시청 연구원은 "해외 시장 또한 메이디그룹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라며 "메이디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OBM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국내 가전 1위 지위, OBM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B2B 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책 수혜와 더불어 높은 배당 매려까지 보유한 메이디그룹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