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285억·정용진 159억…유통 오너들 불황에도 수백억대 배당금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08:53:24
  • -
  • +
  • 인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세계)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유통그룹들이 대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85억원으로 최대 수령자에 올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지분 매입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5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총 284억81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세부적으로는 롯데지주에서 165억2000만원, 롯데쇼핑에서 109억9400만원, 롯데웰푸드에서 6억원, 롯데칠성음료에서 3억6500만원이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이는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와 종류주 모두 300원씩 낮췄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다음 달 31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주당 1200원, 종류주 주당 1250원을 배당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59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278만7582주)를 매입하기로 한 결정이 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11일까지 지분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확대된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각각 82억2000만원, 21억6000만원 등 총 103억8000만원을 받는다.

이는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규모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5억7000만원을 수령하며,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지에프홀딩스(지분율 39.7%)의 배당금은 14일 결정된다.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당 200원을 배당해 정 회장은 124억원을 받은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마감]코스피, 하루 반등분 반납하며 4000선 아래로…3990대 마감2025.12.18
하나은행, 주담대 창구 접수 재개…내년 취급분부터 가능2025.12.18
하나증권, 발행어음 사업 최종 인가 획득…모험자본 투자 본격 확대2025.12.18
김윤덕 국토부장관 "공급 대책 발표 늦출수도..신뢰성 중요"2025.12.18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21만여 가구 불과.. 올해보다 6만 가구 급감2025.12.18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