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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소연 특파원)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인공지능(AI) 투자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9개월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12일 발표된 2025년 4~12월 분기 연결 결산(국제 회계 기준)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한 3조 1,726억 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이는 동일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OpenAI)의 기업 가치 상승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와 관련해 총 2조 7,965억 엔의 투자 이익을 장부에 반영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2월 출자를 완료하며 누적 34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약 1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소프트뱅크 측은 보유한 오픈AI 자산의 공정가치를 544억 달러로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비전 펀드(Vision Fund) 사업부문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비전 펀드의 투자 이익은 3조 9,111억 엔으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2,576억 엔의 흑자 규모를 크게 상회했다. 오픈AI의 평가액 상승 외에도 한국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중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출행(디디)의 주가 상승이 펀드 수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조 7,192억 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의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10~12월 기간 최종 손익은 2,485억 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보유 자산의 현금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 중이던 미국 엔비디아 주식 3,210만 주와 독일 텔레콤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또한, 자회사 암(Arm)의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한도를 기존 135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증액했으며, 소프트뱅크 자체 주식을 담보로 한 차입도 4,000억 엔 늘렸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