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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페이)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SBG)(9984 JP) 산하의 스마트폰 결제 전문 기업 페이페이(PayPay)가 오는 3월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 엔(약 2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전체 주식의 약 10%가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페이페이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일본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페이페이는 이달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개 계획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며, 신주 발행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될 방침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기준인 부동주식 비율 10%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페이페이는 지난 12일 미국 신용카드 대기업 비자(VISA)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서비스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시장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의 결제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018년 설립된 페이페이는 공격적인 영업과 소비자 환원 정책을 통해 일본 스마트폰 결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2023 회계연도에는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4 회계연도 결제 취급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5조 4,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페이페이 측은 "미국 시장은 동종 업계 핀테크 기업이 다수 상장되어 있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적정한 평가를 받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페이페이의 지분은 소프트뱅크(9434 JP)와 라인야후(4689JP)가 66%,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34%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은행과 증권사 주식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며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선 거대 금융 경제권 구축을 추진해 왔다. 상장 이후에는 확보된 자금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미국 지역에서의 인수합병(M&A)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이 도쿄증권거래소 대신 나스닥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 기간과 핀테크 기업에 대한 높은 가치 평가가 있다. 도쿄 시장 상장에는 통상 3년이 소요되는 반면, 나스닥은 약 18개월이면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정비가 지속될 경우, 일본 내 상장을 건너뛰고 미국 시장으로 직행하는 일본 IT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니케이는 전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