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사상 첫 4만8000엔 돌파 소프트뱅크(9984 JP) 급등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10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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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기대·엔저가 상승 견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주식시장이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만8000엔대에 진입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5엔(2%) 오른 4만8580엔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4만7000엔을 돌파한 지 불과 3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급등은 전날 미국 기술주의 강세와 맞물려 AI 관련 기대감, 엔화 약세 등 복합적인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종목은 소프트뱅크그룹(SBG)이다. 전날 스위스 산업 대기업 ABB로부터 산업용 로봇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SBG는 이날 주가가 무려 11% 급등, 닛케이 지수를 475엔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피지컬 AI’ 투자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AI 기술 확산에 대한 기대는 기계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야스카와전기는 10%, 파낙(FANUC)은 5% 상승하는 등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되며 시장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선업체 후지쿠라는 5% 상승했으며, 백업 전원 수요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파나소닉홀딩스는 7% 급등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도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입시키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53엔대까지 하락,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관련 투자 확대와 엔저 흐름이 맞물리며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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