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애경산업 4475억원에 인수 합의...치약 리콜 사태로 가격 낮춰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08: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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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산업)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를 둘러싼 애경그룹과의 갈등을 매듭짓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애경산업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최종 매각가는 당초 주식매매계약(SPA) 당시 합의했던 4,700억 원에서 약 5% 할인된 4,475억 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이번 거래 대상은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다. 양측은 최근까지 애경산업의 핵심 브랜드인 '2080 치약'의 리콜 사태에 따른 기업 가치 변동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태광그룹은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되어 전량 회수 조치된 사건을 근거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인수가 하향 조정을 요구해 왔다.

협상 과정에서 딜 클로징 기한을 넘기거나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양사는 실무적인 타협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

애경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룹 측은 지난 8월에도 중부CC를 더시에나그룹에 1,690억 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유동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경그룹의 재무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과 태광그룹의 인수 의지가 맞물려 대승적 차원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광그룹은 3월 말 잔금 납입이 완료되는 대로 애경산업의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장기간 이어온 양 그룹 간의 인수 갈등은 일단락되었으며, 애경그룹은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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