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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토추상사)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토추 상사가 지분 52.46%를 보유한 식품 도매 대기업 이토추 식품(2692 JP)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6일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인건비 상승과 물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그룹 내 물류망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토추 상사는 주식 공개 매입(TOB) 등을 통해 전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며, 총 인수 규모는 약 784억 엔에 달한다. 매입 가격은 주당 1만 3,000엔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지난 24일 종가 대비 8%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금액이다. TOB는 2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강제 매입 절차를 거쳐 이토추 식품은 오는 7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화를 통해 이토추 상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고 관리 최적화와 물류 경로 재편 등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토추 상사의 글로벌 원자재 조달망과 이토추 식품이 보유한 판매 시점 정보 관리(POS) 및 맛 데이터를 결합해 신제품 개발 도구로 활용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식품 도매 업계 내 계열사 간 협력 체계도 재정비될 전망이다. 이토추 상사는 이미 저온 물류에 강점을 가진 일본 액세스를 전액 출자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상온 식품과 세븐일레븐 거래 비중이 높은 이토추 식품과 편의점 패밀리마트의 물류를 담당하는 일본 액세스의 사업 영역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토추 상사는 이토추 식품 매출의 4% 수준인 저온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일본 내 냉동식품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운전사 초과근무 규제로 인한 '물류 2024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4개 거점에 냉동 물류망을 정비 중인 일본 액세스와의 인프라 공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증권의 나가노 마사유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이토추 상사는 그간 세븐은행(8410 JP) 투자 등을 통해 세븐일레븐의 협력 관계를 심화해 왔다"며, "이번 완전 자회사화는 세븐일레븐 대상 거래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