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가능성, 로보택시 가치는 유효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08:29:4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TSLA)에 대해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체들의 방문한 결과, 중국에서 미국의 혁신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딥시크가 반도체 부족을 AI 기술과 빠른 실행력으로 극복했듯 미국이 새로운 혁신(‘0→1’)에 능하다면 중국은 이를 상업화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10→100’에 특화된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제조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170% 이상의 가동률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는 샤오미 특유의 서플라이 체인 관리 능력도 한 몫 했겠지만 테슬라 중국 공장에 납품해 온 장비 등 중국 서플라이 체인이 확대 재생산된 측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박연주 연구원은 "자율주행의 경우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업체별로 기술 격차가 컸지만 화웨이 등 탑티어급 업체들의 기술력은 복잡한 중국 도심에서 레벨 2+ 자율주행(운행의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나 운전 편의를 높여주는 주행보조 시스템)을 어느 정도 사용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특히 최근 BYD가 자율주행 대중화를 발표한 이후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투자가 확연히 가속화되고 있었고 이로 인해 기술 발전 및 확산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394달러에서 390달러로 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로보택시의 가치는 아직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로보택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테슬라 입장에서는 FSD 라이선스 판매, 로보택시 규제 완화,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력 확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일본은행(8301 JP), 30년만에 최고 수준 금리 인상 단행2025.12.18
혼다(7267 JP), 반도체 부족으로 일중 공장 가동 중단2025.12.18
아사히 그룹(2502 JP), 동아프리카 주류사업 30억 달러 인수2025.12.18
로보센스테크놀로지(2498.HK) 4분기부터 판매량 급증 전망..흑자 전환 기대2025.12.18
월마트(WMT.N) 고소득층 수요 흡수..기술주로 변모2025.12.18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