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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재 인스타그램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재가 원로 배우 신영균의 외손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스타들이 무대 뒤에서 악마와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재는 극 중 루미 역을 맡았으며, 글로벌 히트곡 헌트릭스의 '골든'을 작곡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수록된 8곡은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동시에 진입하며 작품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특히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6위를 기록하며 K팝 곡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블랙핑크가 2020년 'Ice Cream'으로 세운 13위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작품의 인기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공개 4주차에 접어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주간 시청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청자 수는 2,420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 첫 공개 이후 11일 연속 글로벌 톱10 영화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재는 청소년 시절 약 10년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데뷔가 무산된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레드벨벳, 에스파, 앤믹스, 트와이스 등 여러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 2025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 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신영균은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해 '상록수', '빨간 마후라', '잉여인간', '미워도 다시 한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975년 '애수의 샌프란시스코'를 끝으로 은퇴했으며, 2010년에는 명보극장과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서울대학교에 발전 기금으로 토지를 기부하며 영화 및 예술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오늘도 데뷔조'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