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기정통부 “일본 총무성 2번 행정지도에 라인 지분 매각 요구는 없어”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7 08:04:2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 일본 총무성의 두 차례 행정지도에는 라인 지분 매각 요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우리 정부가 파악한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정보유출에 대한 두 차례 행정지도 문건에는 네이버에 대한 라인 지분 매각 요구 등이 적시되지 않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일본 총무성에 대한 2건 행정지도 문안에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는 없었다는 것이 정부의 결론”이라면서 “다만, (총무성 직원이) 구두상 다른 요구를 했을 수 있지만, 공식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총무성 등 일본 정부는 라인의 정보유출 당시 한국의 네이버 클라우드에 자국민 정보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해 AWS(Amazon Web Services), 구글 클라우드 등 타사 이관을 강제할 수 없기에 다양한 조치를 모색하라는 요청을 행정지도 형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치호 NBNtv 수석전문위원 겸 행정학 박사는 “일본 정부가 내심 바라는 AWS나 구글 클라우드로의 이전 요구는 네이버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네이버 측이 일본 정보만 따로 떼어내는 개념적 망분리에 가까운 보안 투자를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부사장 출신의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 지분 매각을 요구할 경우 단순 정보유출 사건이 한일 양국 간 통상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일본 정부도 네이버가 대규모 보안투자 등 만족할만한 대안을 제시하면 한국 정부와의 갈등을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동원그룹, 인재상 담은 '도전·창조·함께' CF 시리즈…”젊은 세대 응원 메시지”2025.09.15
한미약품, 멕시코에 당뇨약 공급 계약 체결...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2025.09.15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지방 노선 확대 나선다2025.09.15
크래프톤, ‘딩컴’ 닌텐도 스위치 출시 확정·사전 판매 시작2025.09.15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전망..여름 성수기 효과 '미미'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