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B. CPH), "美 관세율 여전히 높은 수준…협상 불발 땐 추가 상승 우려"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3 0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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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로고. (사진=머스크)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덴마크 머스크의 현재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당 실질 평균 관세율은 약 21% 수준이다. 

 

이는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방위적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 기록한 고점(54%)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정기 글로벌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자사 컨테이너 기준 실질 평균 관세율에 기반한 추산치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2일 트럼프가 거의 모든 미국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관세율은 급등했으며, 이후 4월 중순 90일 간의 일시 중단 조치가 시행되며 다소 완화됐다.

 

머스크는 "현재 전 세계가 7~8월 미 관세 협상 시한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 협상 결과는 향후 몇 달간 글로벌 무역과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현재 미국과 무역관계를 맺고 있는 12개 이상의 주요 교역국들은 7월 9일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회피를 위한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세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머스크는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수요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관세 발표에 앞서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문을 앞당긴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는 미국 대형 고객사들이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의류 및 패션 업계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한 자릿수로 낮아졌으며, 반면 홈 인테리어와 같은 품목은 제품 특성상 여전히 높은 중국 제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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