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스토어스(ROST.O), '관세 영향' 2025 회계연도 전망 철회…"판매 상품 절반이 중국산"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5-23 0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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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스토어. (사진=로스 스토어)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할인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스는 자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밝히며, 관세가 올해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했다.

 

로스 스토어스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짐 콘로이는 "무역 정책의 변동성과 이로 인한 경제, 소비자, 수익성에 대한 영향은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에는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하고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40~1.55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은 0.11~0.16달러로 추정된다. 

 

로스 스토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는 LSEG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1.65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로스 스토어스의 1분기 매출 또한 49억 8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9억 7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번 발표는 관세 여파가 소비자 대상 소매업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월마트는 이달 초 관세 적용에 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으며, 타겟 역시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0.28% 하락 후 152.2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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