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N), 퍼플렉시티와 4억달러 파트너십 종료…채팅 기반 AI 수익화 모델 선회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08 07: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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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의 스냅챗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스냅과 퍼플렉시티 AI의 파트너 관계가 종료됐다. 

 

스냅은 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의 4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이 2026회계연도 1분기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전망에는 해당 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반영되지 않는다.

 

퍼플렉시티 측은 "해당 기능이 양사 모두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기밀 조건으로 원만히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냅의 광고 상품은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것으로, 퍼플렉시티가 12개월 동안 현금과 지분을 합쳐 4억 달러를 지급하고 자사 AI 검색 엔진을 스냅챗의 채팅 인터페이스에 도입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기능은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된 뒤 전체 출시 없이 중단됐다.

 

퍼블렉시티. (사진=연합뉴스)

 

양사 간 마찰은 수개월 전부터 감지됐다. 스냅은 지난 2월 확장 배포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파트너십 종료에도 스냅의 실적은 개선됐다. 1분기 매출은 15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순손실은 8,900만 달러로 1년 전 약 1억 4,000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4억 8,300만 명으로 5% 늘었다. 

 

스냅은 2분기 매출을 15억 2,000만~15억 5,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앞서 회사는 4월 AI 기반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정규직의 약 16%에 해당하는 1,000명 감원을 발표했으며, 에번 스피겔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통해 연간 비용을 5억 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냅은 퍼플렉시티와의 협업을 종료하는 대신 채팅 영역에서 새로운 AI 수익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광고주가 AI 에이전트를 채팅 스레드에 직접 노출하는 'AI 스폰서드 스냅'이 대표적이며, 스피겔 CEO는 해당 포맷이 스냅챗에 자연스러운 수익화 기회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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