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O), 'H20 칩' 판매로 2분기 실적 방어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28 0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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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05달러, 매출 46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11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월가 추정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이 중국 판매가 금지됐던 H20 칩 재고 일부(1억8천만 달러 규모)를 중국 외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개선된 것"이라며, "H20 칩 판매를 제외할 경우 EPS는 1.04달러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앞서 H20 수출 제한으로 최대 8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540억 달러(±2%)로 제시했다. 이는 또 다른 분기 최대치를 예고하는 수치로, 최근 미국 정부와 체결한 ‘매출 15% 공유 합의’에 따라 중국향 H20 판매 재개 가능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또한 엔비디아 이사회는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0.09% 하락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전날 종가까지 주가는 3분의 1 이상 상승한 상태였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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