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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엔비디아(NVDA)의 AI 반도체 점유율이 90%를 상회하면서 압도적인 경쟁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자체 칩을 개발하고자 하는 빅테크의 의지가 강해지고, 경쟁사의 AI 칩 신제품 출시에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점유율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며 "성능면에서 H100 대체가 쉽지 않으며, 이미 CUDA S/W에 익숙해진 시장은 다른 제품 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버용 GPU 로드맵 개편으로 입지가 더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과거 2년 주기로 서버용 GPU를 출시해왔으나 2024년부터는 매년 상반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후속 제품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대비 차세대 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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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한편, 엔비디아는 ‘ACE AI’ 플랫폼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된 NPC 구현이 가능하며, 음성 인식을 통해 게이머와 NPC가 소통한다. MR/XR 등 멀티디바이스 보편화에 앞선 LLM기반 S/W 플랫폼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형태 연구원은 "지난 1년 주가 추이를 보면 프로세서 업체 중 상승폭이 가장 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엔비디아는 프로세서 업체들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경쟁사인 AMD, 인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4배와 32배로 엔비디아 대비 46% 와 7% 할증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AI 시장이 성장할수록, 경쟁사 대비 AI 서버향 노출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역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