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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항공기. (사진=라이언에어)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홀딩스와 합의해 수년간 이어진 법적 갈등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26일(현지시간) 양사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소비자들은 항공권 가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항공사로부터 직접 필수 운항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부킹닷컴과 카약 등 산하 웹사이트가 자사 항공권을 공식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킹홀딩스 산하의 프라이스라인과 아고다 웹사이트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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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사진=-연합뉴스) |
라이언에어는 그동안 협의 없이 자사 항공권을 재판매해온 일부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부킹닷컴 역시 라이언에어의 표적이 됐다. 항공사는 이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승객과의 직접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초부터 키위닷컴, 익스피디아 등 일부 플랫폼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 재판매 채널을 넓혀왔다.
라이언에어와 부킹홀딩스 주가는 합의 소식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