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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4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시가총액 기준 역사상 두 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성된 기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1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주가가 7% 급등하며 시가총액 4조 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서비스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낸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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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이번 기록은 7월 9일, 엔비디아가 장중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약 3주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22년 말, 챗GPT 출시로 촉발된 AI 열풍 이전에도 미국 내 시가총액 2위 기업(약 2조 달러)이었으나, 이후 AI 및 클라우드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3년 만에 시가총액을 두 배 이상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 매출이 약 2,820억 달러로 챗GPT 이전의 1,980억 달러 대비 크게 늘었으며, 순이익은 같은 기간 730억 달러에서 1,02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3.95% 상승한 533.5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