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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이온큐(IONQ.N)가 양자 컴퓨팅계의 엔비디아로 꼽히고 있다.
지난 22일, 아이온큐의 CEO 니콜로 드 마시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 분야의 엔비디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 외에도 아이온큐는 스웨덴 자율주행 전기 트럭 기업 아인라이드(Einride)와 물류 최적화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자 컴퓨팅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하는 등 양자 컴퓨팅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양자 컴퓨터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한달 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아이온큐 +70.5%, 디웨이브 퀀텀 +163.7%, 리게티컴퓨팅 +53.9%, 퀀텀 컴퓨팅 +108.9% 상승하며 연초 젠슨 황의 상용화 지연 언급 이후 폭락했던 주가 회복 후 플러스로 전환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아이온큐는 국내 보관금액이 24.5억 달러에 달하고, 시가총액 113억 달러의 약 22% 비중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에 이어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순수 양자 컴퓨팅 관련주"라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 기업들의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는 크게 상업적 확장 가능성 입증과 전략적 인수 및 합병 사례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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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조경진 연구원은 "기업들이 매출 증가와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기대감 재점화, 투자자 신뢰도 상승 등이 다시 한번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5월에 들어서며 구글의 양자 컴퓨터 책임 엔지니어(율리안 켈리)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향후 5년 내 양자 컴퓨터로만 가능한 실사용 사례 나올 것(21일)이라고 발언했다.
이밖에 엔비디아의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Psi퀀텀에 투자 협의 진행(19일), 디웨이브 퀀텀의 양자 시스템 조립을 위한 데이비슨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19일) 등의 양자 컴퓨팅 관련 이벤트들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예정된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