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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인 노비온 매그네틱스와 희토류 자석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노비온 매그네틱스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에 따라 GM은 자사의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 사용될 부품에 노비온이 생산한 희토류 자석을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공급은 지난 7월부터 이미 시작됐으며, 노비온은 현재 미국 내에서 소결형 네오디뮴-철-붕소(NdFeB) 자석을 생산하는 유일한 가동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
NdFeB 자석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영구 자석 중 가장 강력하고 고도화된 제품으로, 특히 전기차 등 고성능 모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자동차 업계는 전 세계 희토류 소비의 주요 산업군 중 하나로, 최근에는 중국의 수출 규제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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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새로운 수출 허가 제도를 시행해 서방 국가에 대한 희토류 자석 공급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포드 역시 중국산 희토류 자석 공급 차질로 생산에 지장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GM과 노비온의 계약은 미국 내 희토류 자립 및 공급망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미·중 공급망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M 주가는 1% 미만 하락 후 52.5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