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N.N) 구토가 문제가 된 비만 치료제, 3상 전략 변경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0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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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암젠(AMGN.N)이 최근 비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비만치료제 MariTide 2상 위장관 부작용 이슈로 주가가 하락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부작용이 초기 투여에 발생한다"며 "이를 반영하여 3상 임상 설계를 변경, 2027년 결과 발표 예정으로 3상 발표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나, 안전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비만 치료제인 MariTide 의 주요 특징은 최초 월 1회 비만 치료제로 격월 투여 또한 기대된다. 

 

투여 52 주차 체중 감소 정체기 없이 평균 약 20%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심혈관 대사 지표(당화혈색소 HbA1c, 혈압 등) 개선이 있었다.

다만, 이번 ADA 학회에서 발표한 MariTide 2 상 part 1 결과, 420mg 격월 투여군에서 가장 높은 구토 발생률 92%으로 안전성 우려감에 당일 암젠의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고정 용량(420/280/140mg)에서 구토 발생률은 70~90% 수준이며, 저용량에서 시작하여 용량 단계적 증량을 거칠수록 구토 발생률이 23~24%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 3상에서는 단계적 용량을 증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암젠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허혜민 연구원은 "암젠의 주가는 비만 치료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 주 모멘텀은 MariTide 데이터 발표"라며 "단기적으로는 오는 11월 1상 저용량 시작군에서 체중 감소 데이터와 2상 연구 추가 하위 분석, PK 및 바이오마커 관련 보완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암젠은 MariTide  3상 임상 설계에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상 72주 데이터 발표는 2027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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