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횐경 에너지 보조금 중단' 행정명령…태양광주 급락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9 0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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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정에너지 보조금 중단. (사진=SNS)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연방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을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주요 태양광 관련 주식들이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S&P500 지수에 포함된 엔페이즈 에너지, 퍼스트 솔라,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 주요 태양광·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행정명령은 최근 통과된 예산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의 조항을 활용해, 풍력·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및 세금 혜택을 전면 폐지하거나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풍력과 태양광처럼 비싸고 불안정한 에너지원이 오랫동안 납세자의 부담으로 운영돼왔다"며 "이로 인해 국내 에너지 산업은 물론, 에너지망 안정성,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또한 "해외 적대국들이 통제하는 공급망에 의존한 '그린 에너지'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제는 세금 낭비를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재무부와 내무부는 향후 45일 내 관련 지원 프로그램 폐지 및 수정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강화됐던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월가에서는 이번 발표가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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