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TSM.N) 1분기 실적 컨세서스 상회, 미·중 무역전쟁 영향 우려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07: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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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TSMC(TSM.N)의 1분기 매출액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TSMC는 1분기 매출이 8392억5000만 대만 달러(약 37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규모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8356억6000만 대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특히 TSMC의 3월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TSMC의 3월 매출은 2859억6000만 대만 달러(약 12조7천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5% 급증했다. 

 

AI 서버 출하 증가로 인한 제품 ASP 상승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아이폰 등의 풀인(Pull in) 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과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지난달 4일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단기간에 10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TSMC의 대미 투자 총액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 중인 650억 달러 규모의 기존  투자액에 추가로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1650억 달러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장 계획에는 신규 반도체 공장 3개, Advanced Packaging 공장 2개, 대규모 R&D 센터 등이 포함되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외국 기업 직접투자(FDI)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의 애리조나 1공장은 올해 1분기 중 4nm 제품 양산에 돌입했는데, 기존에는 초기 생산 규모 및 비용 문제로 바텀라인(bottom line)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4월초 TechInsights의 발표에 따르면, 대만 공장과 생산 비용 격차가 10% 미만에 불과하며, 수율은 70% 후반대로 대만 공장보다 4%p 더 높고 인건비 및 장비 구입 비용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었다. 

 

TSMC의 미국 투자 계획은 이미 순조롭고, 시장 반등 시 센티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TSMC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최근 외신에 따르면, TSMC에 화웨이의 AI 프로세서에 들어간 반도체 칩과 관련된 미국 수출 통제(Export Control)로 인해 10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TSMC는 1분기 실적발표 전 블랙아웃 기간을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다.

 

문승환 연구원은 "오는 17일 예정된 TSMC의 실적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AI 패권 다툼이 심화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사실상 독점 선단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앞으로도 비슷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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