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에도 나스닥·S&P 최고치 마감..마이크론 6%↑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0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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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에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0% 상승한 2만6274.1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4만9704.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 긴장은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회의에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태에 대해 "대규모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란이 전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보내온 종전 수정 제안에 대해서도 "쓰레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AI 열풍이 중동 리스크를 압도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 지속 기대 속에 7%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2% 상승했습니다.

 

인텔도 애플과의 반도체 생산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난주 14% 폭등에 이어 추가 상승했으며 퀄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가 4% 가까이 뛰었지만 알파벳이 2.6% 급락하는 등 빅테크들은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양자컴퓨팅 선도주 아이온큐는 이날 15% 폭등했고, 리게티는 8%, 디웨이브퀀텀은 6%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에 크게 뛰었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9% 올라 배럴당 104.21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8.07달러로 2.8%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5% 뛴 2만4350.2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오른 1만269.43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내린 8056.3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보낸 1페이지 짜리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완전히 용납 불가"라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0주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마비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인공지능(AI) 낙관론에 힘입어 반등한 미국 등 다른 글로벌 증시에 비해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마르틴 코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ECB는 조만간 금리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첫 인상 시점은 이르면 6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4.4% 넘게 떨어졌고, 또 다른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Hermès)와 영국 업체 버버리(Burberry)도 각각 3.3% 이상 하락했습니다.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18% 이상 급등했습니다.


◇ 12일 아시아증시는 중동 합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낙관론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6만2417.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전에 상승했던 반도체 관련주가 오후 장 들어 하락했습니다.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 중 한때 3% 넘게 떨어졌고, 도쿄일렉트론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8% 상승한 4225.02에 마감하며 1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시장을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월에 예상치를 상회하며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2만6406.8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5% 상승한 4만1790.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마키나락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현지시간)가 발표됩니다.

 

MSCI 반기 리뷰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달바글로벌, 웹젠, 위메이드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거래는 이제 완전히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 상태"라며 "일부 종목은 뉴스 흐름과 거의 무관하게 움직이는 수준"이라고해석했습니다.

 

U.S. 뱅크자산관리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전략가는 "현재 랠리의 핵심은 압도적인 실적 성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업 실적 기대치 상향 조정 폭이 최근 몇 달간 이뤄진 것만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은 이제껏 본 적이 없다"며 "그 결과 증시에서 실적 주도의 급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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