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호루무즈 해협 재봉쇄에 '롤러코스터' 전망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0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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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미·이란 종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1.2% 상승한 7126.06에, 나스닥 지수는 1.52% 오른 2만4468.48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와 미·이란 종전 기대가 겹치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했습니다. 레바논은 전날 이스라엘과 열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18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과 유조선 등의 피격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시장에선 다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이 모두 올랐습니다.

 

테슬라가 3% 넘게 급등한 가운데 애플이 2% 올랐고, 엔비디아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1% 가량 상승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여행주와 항공주가 상승했습니다. 델타항공은 2.62%, 유나이티드항공은 7.12% 뛰었습니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상승세도 지속됐습니다. 아이온큐가 3% 올랐고 리케티와 디웨이브퀀텀도 1% 가량 동반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란이 유조선·컨테이너선 등 상업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27% 상승한 2만4702.2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3% 뛴 1만667.63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7% 상승한 8425.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레바논 휴전에 맞춰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업용 선박의 항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협상과 레바논 상황 등에 대한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오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올리며 "이란이 해협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고, 다시는 봉쇄하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해협 봉쇄가 "더 이상 세계를 상대로 한 무기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은 6.01% 상승했고, 헝가리의 초저가 항공사 위즈에어(Wizz Air)는 7.55% 뛰었습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6.86% 올랐습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에르메스, 케링 등 유럽 명품 주식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반면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 섹터는 4.20%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쉘과 BP는 각각 5.6%, 7.4% 떨어졌습니다.

◇ 17일 아시아증시는 이란과 미국 간 2차 협상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도세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5만8475.90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5만9000선을 웃돌았던 닛케이 지수는 이날 다시 5만8000대로 내려왔습니다.

전날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닛케이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단기적인 과열 우려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중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장 중 한때 키옥시아의 주가는 9% 넘게 떨어졌고,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 그룹도 각각 3%와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으로 BOJ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일부 후퇴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으로 상당한 에너지 가격 충격이 발생했다면서 "이것은 물가에는 상방 위험을 야기하며, 동시에 경기에는 하방 위험을 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책 대응이 매우 어렵다"면서 "일반적인 답변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0% 하락한 4051.43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5거래일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20일 발표될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89% 하락한 2만6160.3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3만6804.3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채비 공모청약일입니다.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 금리를 역할을 하는 4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해 국제 유가가 폭락하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8일에는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글로벌시장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중동 리스크에 먼저 반응한 건 가상자산 시장으로 비트코인은 종전 기대감에 18일 새벽 장중 7만80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에 19일 7만5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약 3.2%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방산 업체들과 테슬라, 인텔 등의 분기 실적도 발표됩니다.

국내 증시도 2차 휴전협상을 앞두고 이번주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발표가 대기중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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