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6758 JP), 반다이남코 지분 인수…콘텐츠 협력 강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25 0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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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니 그룹이 반다이남코 홀딩스 주식 2.5%를 약 680억 엔에 취득하며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고 24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소니는 반다이남코가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및 만화 IP를 활용, 배포 기반을 확대하고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니 그룹은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콘텐츠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IP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소니는 지난 1월 KADOKAWA에 약 500억 엔을 추가 출자하며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이번 반다이남코에 대한 투자로 일본 콘텐츠 업계의 거물 3사 간 협력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반다이남코는 '기동전사 건담', '팩맨'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누적 판매 3천만 개를 돌파한 인기 게임 '엘든 링'을 KADOKAWA 산하 기업과 공동 개발한 이력도 있다.

소니 그룹 산하 애니메이션 제작 자회사 애니플렉스와 미국 애니메이션 배급사 크런치롤은 이미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 게임의 애니메이션화에 협력하고 있다. 

 

반다이남코가 보유한 '철권', '릿지 레이서' 등 인기 타이틀은 소니 그룹의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그룹은 그동안 강점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선호해 왔으며, 반다이남코와의 협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어 왔다. 

 

양사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타이틀 개발, 애니플렉스 제작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굿즈 상품 협업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팬 경제권 형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가우디에 100억 엔을 공동 출자하며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도 했다. 

 

소니 그룹과 반다이남코는 앞으로 제작 현장 지원에도 공동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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