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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상무부는 최근 엔비디아에 지난 한 해 동안 자사 제품이 어떻게 중국으로 유통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동남아시아 고객에 대한 현장 점검을 의뢰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슈퍼마이크로와 델이 만든 서버 제품에 내장돼 있다.
엔비디아 칩 밀수에 연루된 5명은 최근 슈퍼마이크로의 검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적발을 회피했다.
슈퍼마이크로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슈퍼마이크로에서 구매한 엔비디아 칩이 들어 있는 서버의 일련번호를 복제헤 접근할 수 있는 다른 서버에 부착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우에는 밀수업자들이 서버 운영 체제의 일련 번호를 변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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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엔비디아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과 파트너가 모든 수출 통제 제한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강요한다"며 "그레이 마켓 재판매를 포함한 기존 제품의 무단 일탈은 우리 비즈니스에 이익이 아니라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내 칩 단속을 두 배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의 고급 AI 칩 판매 금지를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초 로이터 통신의 공개 문서 검토에 따르면 몇몇 중국 대학 및 연구 기관은 리셀러를 통해 이러한 엔비디아 칩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달 초,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를 포함한 140개 기업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증가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