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텔레그램에 '그록' 통합…3억 달러 투자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5-29 02:12:07
  • -
  • +
  • 인쇄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자사의 챗봇 그록을 텔레그램에 탑재하기 위해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텔레그램이 보유한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xAI의 AI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2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록의 탑재 소식을 전하며( 계약금 3억 달러는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1년 간 유효하며, xAI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는 구독 수익의 50%를 텔레그램과 공유하게 된다. 

 

또한 텔레그램 사용자들에게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xAI에 대규모 데이터 활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그램 어플리케이션. (사진=연합뉴스)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AI 기업들은 공공 플랫폼 내 사용자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학습시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xAI가 인수한 소셜 플랫폼 X는 공개 게시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텔레그램 사용자 데이터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될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xAI는 올해 들어 AI 인프라,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텔레그램과의 협력은 그 일환이다. 

 

앞서 xAI는 X를 330억 달러 가치로 인수하며 본격적인 AI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발레로에너지(VLO.N) 올해 실적 저점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2025.09.15
유니언 퍼시픽(UNP.N), 노퍽서던(NSC.N) 인수 추진 박차…트럼프 합병 지지 시사2025.09.15
미쓰비시 후소, EV 정비용 작업복 개발2025.09.15
[분석] 일본은행, 9월 회의서 금리 동결 전망..."11월·12월 인상 가능성 높아"2025.09.15
어도비(ADBE.N) 3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상회, AI 역량 확인 후 대응2025.09.1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