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글 AI 칩 도입…엔비디아 의존도 낮춘다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30 0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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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오픈AI가 최근 구글의 AI 칩을 도입해 자사 제품 운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전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챗GPT를 포함한 오픈AI의 다양한 제품이 구글의 AI 인프라에서 구동되고 있다. 

 

최근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소식이 이달 초 보도된 바 있다. 

 

오픈AI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 활용해왔다. 

 

이번 결정은 AI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양대 빅테크 기업 간의 예상 밖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글 AI 칩. (사진=구글)

 

구글은 그동안 자사 내부에서만 활용해오던 텐서처리장치(TPU)의 외부 제공을 확대하며, 애플, 앤트로픽,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 등 주요 고객을 확보해왔다. 앤트로픽과 SSI는 모두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창업한 경쟁 기업이다.

 

오픈AI가 TPU를 도입한 것은 사실상 자사 서비스 운영에 엔비디아 외 칩을 처음 본격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그동안 후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에 집중됐던 의존도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TPU가 엔비디아 GPU 대비 비용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오픈AI가 추론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구글은 오픈AI에 자사 최고성능 TPU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오픈AI를 고객군에 추가함으로써, 자사의 자체 개발 AI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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