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민스 로고. (사진=커민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트럭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가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전격 철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수입 관세 정책이 야기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조치로, 앞서 연초 제시했던 매출 및 수익률 가이던스를 스스로 철회한 것이다.
커민스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2025년 남은 기간 동안의 매출이나 수익성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이달 초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한 데 이어, 미국 내 주요 제조사들이 잇따라 예측을 수정하고 나선 흐름을 함께한데 따른 것이다.
커민스는 1분기 순이익이 8억 2400만 달러(주당 5.9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
커민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이는 전년 동기 20억 달러(주당 14.03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매출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1억 9천만 달러를 하회한 8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커민스는 당초 올해 매출이 2~3% 증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고, 핵심 영업 이익률은 매출 대비 16.2~17.2%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북미 트럭 시장은 이미 장비 공급 과잉 상태에 놓여 있으며,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민스 주가는 1.69% 상승 마감 후 프리마켓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