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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성공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화려한 타격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0-2로 뒤진 3회초 2사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로 낮은 발사각의 홈런을 날려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MLB 스탯캐스트에 따라 속도 시속 176.5㎞, 발사 각도 18도, 비거리 127.4m로 측정되었다.
이정후의 이번 홈런은 강력한 타구로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의 타격 기술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경기 초반 1회에는 2루타를 치는 등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스프링캠프 초반 가벼운 허리 담 증세로 인해 시범경기 출전이 늦어졌으나, 충분한 휴식 후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바 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정후의 첫 홈런과 뛰어난 성적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현재 0.500(6타수 3안타)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bizoldman@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