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김정은과 우호적 관계”…북한 '핵보유국' 인정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8: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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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제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원칙을 흔드는 말로, 향후 격렬한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도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며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외교가에서 '핵보유국'이라는 용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무장을 공인받은 '핵무기국가'(nuclear weapon state)와는 구별된다.

이는 국제사회의 공식 승인은 받지 않았으나,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북한을 핵무기국가는 물론 핵보유국으로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의 핵무장을 단념시키겠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은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후보자도 지난 14일 상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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