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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부모가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친형 부부 측 요청으로 박수홍 아버지인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지씨는 증인 참석을 앞두고 취재진에 "이건 큰아들을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씨는 과거 박수홍이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나 그런 사람 아니다. 엄마가 어떻게 돈줄 끊어진다고 결혼 못하게 하겠냐"라며 "난 한 번도 (아들의 결혼을) 말린 적이 없다. 내가 이만큼 나이를 먹고 아들을 말린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나이가 너무 차이가 나니깐 조금만 더 보자(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씨는 "수홍이는 다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나는 수홍이가 (소송 이후) 전화번호도 바뀌고 해서 얘기도 못 하고 있다. 이사까지 가버려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수홍 친형 박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씨는 2016년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지만 2021년 박수홍과 친형의 다툼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알파경제 김상협 (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