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승부수' 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제휴...이커머스 1위 쿠팡 견제 나선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8: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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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통합,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사진=신세계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신세계그룹이 중국 전자상거래 거인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양사간 전략적 협력으로 인해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을 견제하는 동시에 점유율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5대5 비율의 합작법인을 2025년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주요 목적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직접 연결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G마켓은 세 가지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G마켓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진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 알리바바의 첨단 IT 기술을 도입하여 G마켓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된다. 이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 개선과 셀러 지원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알리바바 그룹의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상품 구색 확대, 가격경쟁력 증대, 개인 맞춤형 쇼핑 개선 등에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G마켓의 60만 셀러들은 이번 제휴로 인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50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양사는 셀러들이 쉽게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IT 기술 협력 또한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한 부분이다. 알리바바의 고도화된 UX/UI 기술과 분석 능력을 G마켓에 접목함으로써 소비자의 쇼핑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셀러들에게도 더 나은 운영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이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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