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Daum 운영사 AXZ 매각 규탄…“고용안정·상생협약 이행하라”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3: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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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년도 안 된 법인 매각, 조합원과 협의 없이 일방 추진”
작년 3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가 추진 중인 계열사 AXZ(에이엑스제트)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카카오 이사회는 포털 Daum(다음) 운영사인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AXZ는 지난 해 5월 신설된 법인으로 같은 해 12월 Daum을 운영하는 컨텐츠CIC의 업무를 이관 받았으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지회는 2025년 3월 콘텐츠 CIC의 분사 이후 이어질 매각 중심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하고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약속과 함께 카카오지회와 고용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다른 계열사의 인력을 추가로 AXZ에 배치하며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지만, 설립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AXZ의 매각을 결정했다.

​​카카오지회는 경영진의 이중적인 태도를 거세게 비판했다. 지회 측은 "카카오 경영진은 그간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AXZ 매각은 당사자인 크루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지회는 이미 상생협약을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명확히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 과정에서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그 자체에만 몰두하는 현 경영진의 태도에 조합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지회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담아 카카오에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 투명 공개, 노동조합과의 즉각적인 협의,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 명확히 보장, 장기적인 고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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