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증가에 연체율 사상 최고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8 17:59:49
  • -
  • +
  • 인쇄
인터넷전문은행(CG).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가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인데 3사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 0.62%와 비교하면 약 1.9배다. 지난해 6월 말(0.42%) 대비로는 2.9배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1.58%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1.57%, 카카오뱅크가 0.77%로 집계됐다.

중저신용대출 건전성이 나빠진 영향이 크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만 떼어 보면 연체율은 2.79%로 집계됐다.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0.8%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상승해 올해 6월 말 기준 2.46%를 기록했다. 1년 전(0.84%)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3배 가까이 뛰었다.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토스뱅크 3.40%, 카카오뱅크 1.68% 순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로 집계됐다.

이는 각사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30%, 32%, 4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빚 수렁'에 빠진 韓 경제, 4대 금융지주 부실대출 산더미2025.11.09
FIU, '특금법 위반' 두나무에 352억원 과태료 부과2025.11.08
서울시, 지역주택조합 위반 550건 적발..조합원 피해 예방2025.11.07
전국 아파트 분양 매수심리 하락..부동산 시장 위축2025.11.07
연이은 규제, 부동산 정책 영향과 향후 대책 [부동산 정책 브리핑:복테크] 알파경제 tv2025.11.07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