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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받다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과 관련한 경찰 내부 보고서가 원본 그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우리(경찰) 보고서 원본이 찍혀서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 파악하고 있다"라며 "(유출된) 시점을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 실시했고 관련자들은 내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선균의 경찰 내부 보고서 내용이 그대로 유출된 것이 맞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이 사건이 시작부터 이선균 송환 조사할 때까지 수사 정보의 지속적인 유출이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인천청에서 송환 날짜를 대외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는데 수사정보가 유출됐기에 필요한 모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근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총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 모발 정밀 감정, 정밀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이선균의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마수계)와 이 사건을 자세히 보도한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인천청 마수계 소속 직원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 장비와 이선균 사건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