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열풍에 지난해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김민수 / 기사승인 : 2024-01-26 1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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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달러화를 정리하는 직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해외투자 열풍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6일 한국은행의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65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623억 8000만 달러 대비 5.7% 증가한 수치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수출입 감소와 환율 변동성 축소에도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1조 2750억 달러로 전년(1조 4150억 달러)보다 감소했고 지난해 환율 변동성은 일평균 0.47%로 전년(0.50%)보다 축소됐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2022년 3755억 달러에서 지난해 3826억 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수·매도액은 183조원(약 1367억 달러)에서 209조원(약 1461억 달러)으로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8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25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26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규모는 40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억 달러(2.3%)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는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가 147억 1000만 달러로 19.9% 늘었고 외은지점의 거래는 111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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