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영장심사 출석...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2 17:27:40
  • -
  • +
  • 인쇄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이번 심문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열렸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고가에 설정·고정하려 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16일과 17일, 27일과 28일 총 4일간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총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비공개로 소환돼 약 2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영장실질심사는 그로부터 약 13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법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해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매수방식과 과정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도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 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장대규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 검사들이 출석했고 김 위원장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 중이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기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비공개 소환하여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기업평판] "외국인만 몰래 산다!" 한전 주가 5만원 폭등 시나리오와 '진짜 이유' (PBR 0.8배 저평가 해부) : 알파경제TV2025.10.23
영풍, 지창배 유죄 판결로 "고려아연 5600억 회사돈 친분투자 드러나"2025.10.23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2조 원대 파급 효과2025.10.23
아워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에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 신규 오픈2025.10.23
모나용평, 국내 최초 글로벌 스키 패스 ‘아이콘 패스’ 합류2025.10.23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