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에어인천'에 매각 결정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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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가 에어인천을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시한 조건 중 하나였던 화물사업 부문에서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이르면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해당 매각안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각 본입찰 과정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그리고 에어인천 등이 참여했다.

 

특히 에어인천 컨소시엄에는 소시어스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인화정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은 운영 전문성을 앞세워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활약해 온 에어인천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과 유럽까지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유럽 노선을 타 항공사로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 그 조건 중 하나였다.

 

대한항공은 이미 유럽 4개 노선을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완료 후 EC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EC의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미 필수 신고국 14개 중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10월까지 미국에서도 심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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