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디바이오팜에 5860억 규모 ADC 항체 기술이전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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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놈앤컴퍼니)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총 5860억원 규모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과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GENA-111'과 자사의 혁신적인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활용해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난 1979년에 설립된 이후 다양한 암종에서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다.

최근 ADC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특히 멀티링크 플랫폼은 다양한 페이로드와의 접합 기술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다.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CD239'는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고, 'GENA-111'은 내재화와 생산성이 뛰어나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

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CSO는 "지놈앤컴퍼니와의 성공적인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Multilink™ 링커 기술을 이용해 ADC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기회"라며 "지놈앤컴퍼니의 항체가 혁신성이 높고 CD239가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점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술이전은 first-in-class 및 best-in-class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신규 타깃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우리의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향후 자체적으로 ADC 치료제를 개발할 역량도 충분히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유석 대표는 "이번 계약은 우리 회사 최초의 신규타깃 항암제 기술 이전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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