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법인 검찰 고발 검토…”PB상품 부당 우대, 고객 기만행위 판단”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4 15:52:4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자사브랜드(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를 착수한 가운데, 법인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소비자 기만을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송하면서 법인 고발 의견을 담았다.

쿠팡은 상품 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기존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자사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고, 판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다수의 리뷰를 작성하면서 소비자를 사실상 속여왔다고 판단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PB상품에 대한 알고리즘 조작을 비롯해 소비자 기만,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이 고의적 알고리즘 조작을 통해 고객 유인 행위를 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달 말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TSMC 독점 깬다…테슬라 ‘AI5’ 칩 개발 참여 확정2025.10.23
[기업평판] "외국인만 몰래 산다!" 한전 주가 5만원 폭등 시나리오와 '진짜 이유' (PBR 0.8배 저평가 해부) : 알파경제TV2025.10.23
영풍, 지창배 유죄 판결로 "고려아연 5600억 회사돈 친분투자 드러나"2025.10.23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2조 원대 파급 효과2025.10.23
아워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에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 신규 오픈2025.10.23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