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대출 갈아타기'로 고객증가

여세린 / 기사승인 : 2024-02-07 15: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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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 3500억 원을 넘기며 출범 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253억, 35.5% 늘었다.


여·수신 잔액이 10조원 이상 증가하며 주요 경영 지표들도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약 47조1000억 원이고, 여신 잔액도 약 3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 원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 2.62%에서 2분기 2.26%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3분기 2.31%, 4분기 2.36%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판단하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지난해 37.3%까지 개선됐다.


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3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4조3000억 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대출 목표치인 30%를 달성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확대한 것이 경쟁력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28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지난달에는 2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고객 증가는 대출 갈아타기 등 신규 서비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카카오뱅크 점유율은 53개 금융사 중 14.7%에 달한다.


최근 선보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도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출시 25일여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한달적금’, 출시 1개월 만에 55만 명을 모은 ‘쿠폰 사고팔기’ 등 상품 출시도 고객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여세린 (seliny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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