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구상권 청구소송 피해보상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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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재작년 10월 SK C&C판교 데이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장애 피해지원절차가 완료된 가운데, 카카오의 구상권청구가 언제 진행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주가시세조정혐의, 쪼개기상장등과 같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의 신뢰가 훼손됐고, 이런 이유로 SK C&C와 구상권 청구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 서비스 불통으로 큰 피해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사업들인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전 국민은 물론 소상공인들까지 큰 피해를 봤다.
이후 카카오측은 소상공인과 콘텐츠 이용자에 대한 피해보상절차를 마무리했다.
◇ 양사 구상권 청구소송 피해보상 논의 본격화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경영정상화 움직임과 함께 SK C&C와의 구상권청구 문제도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의 피해보상 규모가 크고 양측의 책임여부를 두고 법적분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법적공방이 본격화되면 양측 다툼이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구상권 청구소송은 피해보상 같은 직접적 손실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하락이나 소비자 불만과 같은 직간접적인 피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여러 사항들을 검토하는 단계로 정확한 시점이 나온 건 없다"고 설명했다.
또 SK C&C측은 "카카오측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양사가 원만히 해결할 것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카카오와 날을 세울 일은 없고, 협의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