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하락에 가구 자산 평균 감소…평균부채는 9200만원 육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14: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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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부채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 부채는 9186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자산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금융자산에서 3.8% 증가, 실물자산에서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실물자산의 감소 요인은 부동산 중 거주주택(-10.0%)의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체 자산(5억2727만원) 중 금융자산 23.9%, 실물자산 76.1%로 구성되며, 전년대비 구성비는 금융자산이 1.7%p 증가, 실물자산은 1.7%p 감소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6694만원)는 전년에 비해 1.6% 감소, 임대보증금(2,492만원)은 5.3%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9%와 임대보증금 27.1%로 구성되며, 전년에 비해 금융부채의 비율이 1.3%p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2.1%로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는 전년에 비해 1.5%p 감소한 반면, 임대보증금 보유가구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융부채 중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관련 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전년에 비해 각각 1.0%p, 0.9%p, 0.5%p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77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7000만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반면, 임대보증금 보유가구 중앙값은 6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3% 늘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 1천만원~2억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8%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는 전년에 비해 60세이상, 40대에서 각각 2.7%, 1.6% 증가,39세 이하에서는 2.5% 감소했다.

소득 및 순자산 5분위별 평균 부채는 각 분위가 올라감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2,004만원, 소득 5분위(상위20%) 가구는 2억 634만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순자산 5분위 가구의 부채가 2억 526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이중 임대보증금의 비중은 43.1%로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55.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은 금융부채 1억2010만원, 소득 7704만원, 자산 5억7631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7%p 증가한 17.4%,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3.9%p 감소한 75.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2021년 6470만원에 비해 4.5% 늘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4390만원으로 전년대비 6.4%, 사업소득은 120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0% 각각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로 전년대비 1.2%p 증가했다. 사업소득의 비중은 17.8%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2022년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96으로 전년에 비해 0.009,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0.324로 전년에 비해 0.005 각각 감소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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