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2월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9조원을 기록했다.
증권주 역시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올해 추가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 |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전장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감한 지난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국내증시 거래대금 100조원 돌파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KRX 증권지수는 42.3% 상승하며, KOSPI 수익률을 약 16.1% 상회했다.
2월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월 대비 10.8% 증가한 69조원을 기록하면서 증권업종에 힘을 실었다. 특히 2월 27일에는 10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증시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33.0% 증가한 1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조500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전월 대비 22.5% 증가한 119조5000억원, 신용공여잔고는 6.0% 증가한 5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약 25조원을 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조5000억원, 9조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기관 중 금융투자 비중에는 ETF 설정을 위한 현물 매수가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수급 주체는 개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 |
| 자료: SK증권 |
◇ 증권으로의 머니무브 구조적으로 본격화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구조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시장으로, ETF로, IMA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안에서도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기존 한국의 은행 중심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증권으로 이동하는 초입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라며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작년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정책(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대한 기대감이 2025년 코스피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한국 가계의 가장 큰 자산인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대대적인 이동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이번 한국 증시 리레이팅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투자처임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의 효과 등을 고려해본다면 적어도 ‘현금·예금(총 가계자산의 15.5%)’의 상당 부분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
|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증권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국내 증시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해외주식 거래규모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2월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전월 대비 2.7% 감소한 514억달러, 순매수대금은 19.8% 감소한 38.5억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환경에서도,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2025년 월평균인 550억달러에 근접하며 예상 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거래대금의 증가가 동행하며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ETF 시장이 2007년 적립식 펀드 열풍과 비견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고,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두드러지는 것과 더불어 원금보장이 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 IMA까지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은행의 예금 수요와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고연수 연구원은 "증권주는 실적 성장과 함께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레벨업과 더불어, 상법 개정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는 코스피 전반의 멀티플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