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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혼다자동차(7267 JP)가 회사로고까지 변경하며 전기차 컨셉을 공개했다.
아직 미국에서 전기차(EV)를 팔지않고 있을 정도로 경쟁 업체 대비 북미EV 시장에서 느린 행보를 보여온 혼다는 'CES 2024'에서 새로운 로고 발표와 함께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EV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Honda e Series 산하에 2개의 EV 컨셉을 공개했다. EV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e Series 2026년 북미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Honda Zero Series 산하의 Saloon과 Space-Hub 두 가지 컨셉 EV 모델이다. Thin(얇음), Light(가벼움), Wise(현명함)라는 3가지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는 Zero Series는 뛰어난 공기 역학 설계, 스포티한 운전, 그리고 Software Defined Vehicle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300마일(482km) 주행거리와 10~15분 이내의 15%~80% 급속 충전, 사용 10년 후 배터리 열화율 10% 이하를 목표로 하며, 독자 개발 중인 차량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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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영증권) |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HEV 시장 점유율을 EV 점유율로 이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혼다는 2030년까지 30개의 EV를 선보이고, 연 2백만대의 EV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계, 혼다의 글로벌판매 중 EV 비중은 0.5% 이하일 정도로 경쟁 업체 대비 EV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혼다의 글로벌 EV 판매 중 96%가 중국에서 팔리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EV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문용권 연구원은 "미국 HEV 시장 점유율이 15%로 견고하나 미국 EV 시장에 입지가 없다는 점을 만회하기 위해 CES 2024에 새로운 EV 라인업을 출품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소니와 2022년 설립한 Sony Honda Mobility를 통해 2026년 북미 시장에 EV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와 별개로 Honda는 캐나다 EV 공장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