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 역대 최다 구독자 순증, 광고 요금제 순항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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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넷플릭스(NFLX)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액은 10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7억 달러로 51.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4.27달러로 전년 대비 102.4%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자 장외에서 주가는 14% 상승하며 환호했다.

무엇보다 순증 구독자 수는 1891만 명에 달해 역대 최다 분기 순증을 기록해 전체 유료 구독자 수가 3억 163만 명으로 3억 명을 돌파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구독자 수가 급증했던 2020년 1분기 1577만 명이다. 

 

이번 4분기에는 역대 최다 시청 작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오징어 게 임 S2’(12월 26일)가 공개됐고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11월 15일) 생중 계,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프로풋볼(NFL) 2개 경기 생중계 등으로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모은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전 지역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지역별 순증 구독자 수는 유럽/중동/아프리카(+500만명), 아태지역(+494만명), 미국/캐나다(+482만명), 라틴아메리카(+415 만명)이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효과로 광고 요금제를 포함한 가파른 멤버십 구독자 증가로 강력한 성과 확대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출처=삼성증권)


광고형 멤버십 가입자는 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해당 요금제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가입자의 55%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포츠 등 라이브 프로그램 편성이 늘면서 시청층을 넓히는 한편, 더 저렴한 요금으로 신규 구독자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축구, 복싱, 레슬링 등 경기 중간에 노출되는 광고는 요금제에 상관없이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만큼 광고 사업 확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매출이 올해 전사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긴 어렵지만, 광고형을 택하는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광고 매체로서의 메리트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1월 캐나다에서 광고 기술 플랫폼 테스트를 마치고, 2024년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적 용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전통 매체(Linear Network)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들 대비 넷플릭스는 오롯이 스트리밍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도 경쟁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넷플릭스는 ‘실적’과 ‘주가’ 두 마리의 토 끼를 잡으며 성장 가도를 달렸던 터라 시장에 높은 기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콘텐츠 풀에 있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며 "광고 요금제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와 중장기 성장원이 될 ‘광고 사업’의 성과 확대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성장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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