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로 '모객·락인' 두마리 토끼 잡는다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2 1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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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락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의 가입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자신의 금융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1월 정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후 1년만에 500만 명, 이후 9개월만에 1000만 명, 사용자 수는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증가해 이달 초 1500만 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더욱 편리한 금융 관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금융 비서’ 도입

카카오페이는 이달 초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마이데이터는 여러 흩어진 자산들을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금융 비서 서비스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분석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비서는 사용자의 마이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금융 현황을 분석해 사용자에 필요한 행동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비서는 ‘전월세대출 만기’, ‘월급날’, ‘적금’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금융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전세대출 만기가 다가오면 '금융비서' 춘식이가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최근 10년간의 금융 지표 및 경제 트렌드,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자체적인 데이터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데이터 모델에 대해 말씀드리기엔 좀 이르고 당장 수익 창출보다는 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서비스에 좀 더 주력하고 고도화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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