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TX 삼성역 ‘철근 178톤 누락’…감리단, 알고도 ‘합격’ 서류 조작 의혹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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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3공구 공사 현장에서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도 감리업체가 검측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감리회사는 철근이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았음을 보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측 체크리스트 전 항목에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026년 5월 19일자 건설노조·경실련, GTX 철근 누락에 "현대건설·서울시 책임져야" 참고기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감리업체인 주식회사 삼안은 지난해 11월 해당 보고서를 작성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제출했다.


(사진=복기왕 의원실 제공)

해당 보고서의 ‘철근 검측 체크리스트’에는 철근 가공의 형상과 크기, 배치 간격, 배근 순서 등 10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항목에 ‘합격(O)’ 표시가 기재되어 있다.

감리 업무는 설계와 시공이 법적 기준에 따라 적절히 수행되는지 독립적으로 점검해 안전과 품질을 보증하는 핵심 절차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감리단이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 작성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23일 철근 누락을 확인하고 10월 30일 감리단장에게 보고했으며, 11월 10일에는 서울시에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도면과 달리 철근이 두 줄이 아닌 한 줄만 시공되어 총 178t의 철근이 누락되는 중대 결함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감리단은 11월 11일 자로 작성된 검측 보고서를 통해 해당 공정에 문제가 없다고 명시했다.

복기왕 의원은 “안전 서류마저 조작된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이번 사안을 조직적으로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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