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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모건 본사 로고. (사진=킨더 모건)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운영업체인 킨더 모건의 4분기 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킨더 모건이 4분기에 높은 이자 비용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의 약세가 이 기간 동안 마진을 손상시키면서 예상보다 낮은 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12월 31일 종료된 분기에 조정 기준 주당 28센트의 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주당 30센트보다 하회한 수치다.
또한 해당 분기에 천연가스 액체 가격 하락과 이산화탄소(CO2) 수송 부문의 약세로 인해 타격을 받았으며 CO2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억 9400만 달러에서 1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천연가스 주가는 지난해 4년 만에 약 44% 하락해 2006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기록적인 생산량, 풍부한 저장량 및 비교적 온화한 날씨 조건에 따른 것으로 킨더 모건과 같은 운송 회사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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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모건 프레리 뷰 RNG 공장. (사진=킨더 모건) |
이로 인해 킨더 모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의 조정된 핵심 이익은 작년 13억 5천만 달러에서 10-12월 분기에 13억 3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킨더 모건은 넥스트에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STX 미드스트림 인수를 통한 자산을 포함해 2024년 조정된 핵심이익 가이던스를 주당 1.21달러에서 주당 1.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킨더 모건 최고경영자(CEO) 킴벌리 당은 "우리는 지난 분기 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10억~20억 달러 규모의 재량적 자본 비용 범위에서 높은 수준의 지출 능력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에 모든 사업부가 점진적인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대비 정말 좋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킨더 모건 주가는 0.26% 하락한 17.6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